할머니보따리  최수영님의 출산준비 노하우를 알아보자!

 

 

출산준비는 이렇게 - 아기용품 구입에서 모유수유까지^^

2007/12/18 17:31

여름이를 기다리며 준비했던 출산용품들을 다시 정리해보았다.
저렴해도 절실히 필요한 것도 있었고 (예를 들면, 기저귀밴드.. 1천원 정도인데, 기저귀커버보다 훨씬 유용하게 계속 썼다) 비싸게 샀는데, 별 필요없었던 것도 있었다. ('와이어' 있는 비싼 수유브래지어) 출산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자, 다시 한번 정리해보았다.

<아기용품>
1. 천기저귀  총 30~40개 (베이비앙 http://www.babyan.co.kr/)
   3개월 정도 후에는 30개로 충분하다. 하지만 신생아때는 워낙 자주 싸기 때문에, 통자형을 구해서 넉넉히 사용하면 좋다.
1) 캥거루형 : 20개
 - 캥거루형은 기저귀밴드로 했을때 아기 몸에 잘고정되는 장점이 있음. 땅콩형보다 빨리 마른다. 신생아때에는 작은 것만 채워서 쓸수도 있음. 그러나 빨간 박음선에서 물이 빠진다.
2) 땅콩형 (순면, 대형) : 10개
 - 땅콩형은 기저귀커버를 사용할때 훨씬 편하게 채울 수 있다. 바느질도 꼼꼼하고. 그러나 마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3) 통자형 기저귀 : 10~20개.
 - 통자형은 세탁하고 접는 게 힘들지만, 엄청 빨리 마른다.
 - 가격이 싸고, 아이 눕힐 때도 깔아 줄 수 있으므로, 구입하면 좋다.
4) 포켓식 기저귀 커버(똑딱이, 스웨이드) : 3개
 - 똑딱이와 찍찍이가 있는데, 찍찍이가 첨에는 쓰기 편하지만, 한 두달 쓰고 나면 힘이 없어짐. 좀 귀찮아도 똑딱이가 오래 쓸 수 있다. 스웨이드 천이라 정말 빨리 잘 마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142일간, 천기저귀를 사용해오신 최여름 선생님^^

2. 기저귀밴드 : 3개
 - 신생아때는 답답하게 기저귀커버를 씌우는것보다, 기저귀밴드를 사용해서 통풍이 잘 되도록 해주고, 쉬야 할 때마다 빨리 기저귀를 갈아주는게 좋다.
3. 배냇저고리 : 3개
4. 아기욕조 - 아기 목욕 그물 있는게 편하다는데, 우린 신생아 때는 좀 큰 스테인리스 대야(?)에서 씻겨주다가, 2개월째부터 아기욕조에서 안고 목욕 시켰다.
5. 손수건 : 30개
 - 일회용 물티슈 대신 입도 닦아주고, 턱받이 대용으로도 쓰고, 추울 땐 두건으로도 쓰고, 엄마수유패드 대신으로도 쓰고.. 넉넉히 있으면 좋다. 아기용품 살때, 사은품으로 받으면 된다.
6. 손톱자르는 가위 (피죤)
 - 아기들은 손톱이 빨리 자라서, 일주일에 1-2회 꼭 깍아 주어야 한다.
7. 목욕비누 (마이마이 베이비 바스)
 - 거품 많이 안나는걸로. 몸은 물로만 씻겨주고, 머리는 주 1-2회만 목욕비누를 사용한다. 
8. 일회용 물티슈 (닥터아로마일드 휴대용 20매입) : 10봉 이상 (소모품)
 - 외출시 엉덩이 닦아 줄때 사용한다.
 - 외출할 때만 사용하므로, 리필용이 아니라, 휴대용으로 사는게 좋다.
9. 면봉 (마이비 신생아용 면봉) : 2통
 - 신생아용으로 작고, 종이봉으로 되어 있는게 좋은 것 같다.
10. 빨래비누 (B&B 세탁비누 허브향) : 10개 이상 (소모품)
 - 천기저귀를 쓴다면, 똥기저귀를 삶을 때 많이 쓰게 된다.
11. 액상세제 (닥터아토마일드 민감성 섬유세제-용기) : 1개
 - 아기옷을 세탁기로 돌릴때나, 오줌기저귀를 빨때 조금 넣어준다. 

-> 세탁비누는 풀무학교생협 비누가 좋다. 이거 쓰다보니.. 다른 것은 아기용세제라 해도 너무 향이 강하고 첨가제가 많이 들어있다는게 느껴진다. (2009. 1. 11 수정)
12. 방수요 : 2개
13. 신생아 양말
  - 지금은 겨울이니깐, 필요할 듯하다.
14. 아기이불(겉싸개), 베개
 - 우린 중고를 얻어서 사용했는데, 꼭 필요한 물품은 아닌것 같다. 중고를 구해서 쓰다가 어른이불을 함께 덮어도 된다.
15. 속싸개 : 2~3개
 - 신생아들의 필수품. 보통 신생아는 놀라지 않게 꼭 싸서 둔다. 여름이는 여름에 답답해 해서 속싸개로 덮어주거나, 모시천으로 덮어주었다. 보통 병원에서는 공짜로 주기도 하므로 미리 알아볼것.
16. 유기농 일회용 기저귀 (트쉬) : 1팩
 - 신생아는 외출할 일이 거의 없으므로 미리 사둘 필요는 없지만, 유기농으로 만든 일회용기저귀를 쓸 예정이라면 트쉬를 추천한다. 가격은 하기스의 두배 정도. 엄청 비싸다.
17. 야채솔 : 1개
 - 기저귀에서 똥 털어낼때 쓰면, 정말 편리하다. (갑자기 야채솔 너무 뜬금없네^^)
18. 삶순이(기저귀 삶을 냄비) : 1개
 - 똥기저귀는 꼭 삶아야 한다. 우린 일반 양은냄비를 사용하고 있으나, 삶순이가 있으면 편리하고 시간도 절약될 것 같다.
19. 슬링 :1개
 - 좀 크고나면 아기띠나 처네도 좋지만, 생후 3개월까지는 허리에 무리가 없는 슬링이 최고다. 우리여름이는 슬링에서 정말 잘 잔다. 이제는 허리에 힘이 생겨서 세운 자세로 안고 다닌다. 특가세일 상품으로 3만원이하 제품을 선택했는데, 아주 잘 쓰고 있다. 괜히 비싸게 수입원단으로 만들어진 것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20. 카시트
 - 자가용으로 이동할 때 필수품. 얼마전 방송에서 실험한 결과 비싸다고 다 좋은 게 아니란다. 우리나라 팔리는 거의 대부분 카시트는 '순성산업'에서 만든다. 저렴하고 튼튼. 우리는 급하게 사느라, 순성산업에서 만들어서 아가방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했다.


<산모용품>
1. 산모용패드 : 첨에는 조산원에서 사서 쓰고, 집에 와서는 생리대를 쓰면 된다. 살이 많이 약하므로, 천생리대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
2. 수유패드
1) 1회용 (피죤) : 1박스
2) 워셔블 (아벤트) : 1개(3쌍)
3. 수유브라
1) 일반용 :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제품. 위에도 잡아주는 부분이 있고, 위에서 아래로 열리는 것. 와이어 없는 제품 (여우랑토끼랑  알뜰수유브라 9천원 http://www.1390.co.kr)
2) 외출용 : 와이어 있는 것도 하나 있으면 좋다.  
 - 단, 처음 몇주간은 유선을 막지 않도록 브래지어를 전혀 안하는게 좋고, 그 이후로 집에서는 일반용수유브라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4. 유축기, 모유저장팩(지퍼백 형식)
 - 모유수유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젖이 돌기 시작하면 아기가 먹고 남은 젖은 꼭 유축기로 짜주어야 한다. 그냥두면 젖몸살이 오기 쉽다. 한 달정도는 아기가 다 먹을 수 없으므로 꼭 짜서 냉동실에 보관해둔다. 그러나 한달쯤 지나면, 특별히 많이 남아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일부러 젖을 짜지 않아야 아기가 먹는 양을 엄마 몸이 알게 된다.
 - 보건소에서 빌려준다. 대기자가 많으므로 3-4개월전에 예약해 둘 것.
5. 좌욕대야
 - 자연분만의 경우, 아기를 낳고 따뜻한 물(끓여서 적당히 식힌 물)에 좌욕을 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된다. 양변기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무척 편리하다. 천연 쑥티백이 있으면 넣어서 해도 좋다. 주위에서 빌려쓰면 된다.
6. 회음부방석
 - 1,2주동안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주위에서 빌려쓰면 된다.



<산모 먹을것>
1. 수수팥떡 아이사랑모임 http://www.asamo.or.kr/ - 자연치유법, 올바른 건강식
1) 산야초 효소 (1.5 L) : 물에 희석해서 먹으면 좋다. 산전후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2) 감잎차 (300g) : 비타민C 섭취에 효과적이란다. 아침에 한 두잔씩 꼭 마셨다.
3) 오곡조청(연한 것) : 설탕은 뼈를 약하게 하므로, 설탕이나 물엿대신 요리할 때 사용한다.

2. 산하농원 http://www.sanhafarm.co.kr/ - 유기농 저농약 식품 농장
1) 호박즙 : 산후조리에 좋다기에.
2) 딸기즙 : 비타민도 섭취하고, 달콤한 게 맛있다.
 - 모유수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건강하고 맛있는 음료를 다양하게 준비하면 좋다. 이외에 검은콩 갈아서 두유로 먹고, 토마토주스도 열심히 마셨다.


<선물>
1. 내복 : 선물로 진짜 많이 들어온다.
2. 모빌 : 흑백모빌이 좋다는데, 우린 중고로 화려한 색깔을 받아서 사용했다. 첨 신생아 때는 잘 못보니깐, 천천히 달아줘도 된다.
3. 귀체온계(브라운) : 비싸지만, 하나는 있어야 할 듯.
4. 일회용기저귀 : 미리 아기 선물 못사온 사람들이 집앞에서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보면, 수퍼에서 하기스 기저귀 사오라고 하면 된다. 외출할 때만 사용하면 1팩으로 꽤 오래 쓴다.
5. 똥꼬발진크림 (프리마쥬) : 선물로 받아서 가끔 사용하는데, 똥꼬발진에는 정작 물로 닦고 말리고 모유를 발라주는게 제일 좋다.


<추천도서>
* 베이비토크  : 샐리 워드 지음, 민병숙 옮김, 마고북스 펴냄
* 온전한 훈련, 기쁨으로 크는 자녀 : 마이클 펄 지음, 최에스더 옮김, 홈앤스쿨 펴냄(애 낳고 나서 선물받아서 아직 제대로 못읽었지만, 좋은 책 같다. 애 셋을 훌륭하게 키운 분이 추천해주셨다. 근데 애낳으면 책읽기 정말 힘들다.)


여름이를 조산원에서 자연분만으로 낳고, 완전모유수유도 성공했다. 오예!~
만 5개월이 가까워지는 여름이는 예방접종도 전혀 안했고, 아직까지 모유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지만 튼튼히 잘 자라고 있다.
모든 산모들이 산부인과와 분유회사, 다국적 의약품회사의 상술에 넘어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기를 낳고 기르기를!!

특히, 산부인과에서 공짜로 준다고 생각없이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지 말것.
태어나서 며칠간 젖병에 익숙해진 아기들이 다시 엄마 젖에 적응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특별한 질병이 없다면, 조산원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아기를 낳을것.
출산은 질병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다~!!

병원에서 하라고 무조건 예방접종하지 말기!
공부하세요~
http://www.selfcare.or.kr/

그리고 아직 아기를 낳기까지 시간이 있다면, 열린가족조산원에서 매달있는 출산교육에 꼭 참석하기를 바란다. 정말 아기를 낳고 기르는데,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기를 낳기 전에 꼭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을 '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열심히 '공부하는 것'!!
그리고 아이와의 새로운 생활을 견뎌내기 위한 체력키우기. 운동하세요~~

http://cosmoslike.tistory.com/trackback/111

 

 

by 강 지영 2012.11.19 13:46

배는 벌써부터 불러있었지만...ㅋㅋ. 이제 그 살들을 헤집고 딱딱한 아기집이 만져진다.

 

신기해서 침대에 누워 자꾸 만져보기도 하고...

 

그저께 밤에는 남편과 출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봄이 출산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를 나눴다.

 

일반병원이 아니라 조산원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정출산도 염두에 두게 되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자세히 공부도 하고 건강관리도 잘 해야겠네.

 

어제는 두통이 너무 심해 타이레놀을 눈앞에 두고 먹을지 말지 한 시간을 넘게 고민했다.

 

내 고통스러움이 봄이에게 전달되는 것이 더욱 해로울 것이라는 위로를 스스로에게 하면서

 

한 알을 꿀꺽했다.

 

배를 어루만지면서 봄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 번만 봐달라고...

 

입덧은 끝날 듯 끝날 듯 끝나지 않고 미약하게 지속되고 있다. 아흐으으윽!

 

9월로 입덧은 정말 졸업하고 싶다.

 

독일가기 전에는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뿐!

 

맥주도 못마시는데 빵, 소세지라도 실컷 먹고 와야할 것이 아닌가!

 

잊지말자! 독일에서의 구입목록

 

나: 프라이웰 튼살크림 & 오일, 아기 용품

 

양상: 유기농 파우더

 

원일군: 맥주(가능하다면!)

 

동우: 아무거나

 

by 강 지영 2012.09.28 11:44

기다리던 봄이를 잉태하고 그 기쁨과 조심스러운 마음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늘 마음만 갖고 있다가 이제서야 끄적끄적 적어본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입덧"이라는 만만한 핑계거리가 있다. ㅎㅎ

의식주에 대한 의욕이 떨어져 현재 집안 살림도 엉망이다.

남편이 살신성인하여 많이 하고 있긴 하지만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어도

 

"에라~ 모르겠다. 나 입덧하는 여자야!"

 

그냥 방치하고 있다. 어떡하겠나. 냄새때문에 싱크대 근처도 가기 싫은걸...

 

오늘은 정밀 초음파를 했다. 목둘레 검사로 기형아 여부를 판단한다는 것인데

우리 봄이 건강할 거라 믿고 병원을 들어섰지만 살짝 긴장되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성별과 신체조건을 모두 떠나 오로지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기만을 바라는 마음.

약 8분간 봄이가 온몸으로 보여주는 댄스를 지켜보며 세상에 태어나 몇 번 안되는 환희를 만끽했다.

목둘레도 정상이고. 다음 번 검사는 꼭 남편과 동행하여 이 벅차오름을 함께 느껴야지.

 

'그래, 이렇게 건강하게만 자라주렴 봄아!'

 

의사샘이 10월 12일로 다음 예약을 잡아주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차차!

다음달 11일, 독일로 다녀온다고 얘기하는 걸 깜빡했다.

편도 10시간 비행이라 괜찮은지, 주의사항은 뭔지 여쭤보려고 했는데....

쩝. 한 번 더 찾아가야지.

 

오후에 회사로 가는 길에 먹고싶었던 안양시장 팥죽을 먹었다.

임부에게 팥이 안좋다고 해서 호박죽을 먹으려고 했는데

팥죽을 보는 순간 먹지 않을 수가 없었는 걸....

3시간 마다 허기를 불러일으키는 봄이를 위해 호박죽, 팥죽 하나씩 테이크 아웃하고,

간식거리로 쪄먹을 햇밤과 고구마도 샀다.

우리집 냉장고는 잠깐 땡겨서 잔뜩 사다놓은 음식들이 썩어가고 있는 저장고다.ㅋㅋㅋ

 

회사로 가는 버스 안에서 난생 처음으로(지하철에서는 종종 그러했지만)

유리창에 머리를 박아가며 미친듯이 꾸벅꾸벅 졸았다.

 

이제, 가을로 접어드니 한결 몸과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올 여름은 더위와 입덧으로 정말 괴로운 시간을 보낸 듯 하다.

 

우리 봄이, 다음 달에 또 만나자! ^^

by 강 지영 2012.09.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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